오늘은 멜번댁이 멕시칸 레스토랑 후기를 가져왔어요.
지난 사진첩을 보다 예전 호서방과 제 생일저녁에 데이트한 사진이 눈에 띄길래 이렇게 포스팅 시작해 봐요.
이날 우리 부부가 다녀온 곳은 Hecho en Mexico라는 멕시칸 레스토랑이에요.
뭐든 잘 먹는 우리 부부지만 가끔 하는 저녁 데이트는 좀 더 특별한 게 보내고 싶어 새로운 곳을 찾아다녀요.
이번에 우리에게 간택받은 레스토랑은 제 직장동료가 적극 추천한 곳이에요.
참고로 이 직장동료는 갓 20살!
입맛도 까다로운데 멜번의 힙한곳은 누구보다 빠삭한 친구죠.
역시나 그 친구의 추천답게 스타일리시한 레스토랑이었어요.
식당 안은 상당히 어두운데 네온사인 같은 조명들이 포인트로 있어 인상적이었어요.
바 같은 느낌도 나서 칵테일이 술술 들어가더군요. 핫핫
더군다나 생일자가 있으면 직원들 3명 정도 출동해서 비우엘라를 연주하며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줘요.
칵테일은 덤으로 준답니다.
물론 이벤트 전에 신분증을 확인해서 생년월일을 확인합니다. 그러니 섣불리 거짓말하시면 안 돼요!! ㅋㅋ
덕분에 이날 멜번댁은 칵테일 몇 잔을 마셨더랬죠.
"오빠 나 오늘 집에 안 갈래!!!" ㅋㅋㅋ
"응! 그럼 넌 밖에서 자. 안녕!" 상남자 호서방.
식전으로 양파튀김과 스트릿 스타일의 옥수수를 시켰어요.
양파튀김은 호서방의 최애간식.
한입 베어무니 바삭거리는 튀김옷에 양파의 즙까지. 정말 맛있었어요.
멜번댁이 시킨 옥수수는 진심 마약 옥수수인 줄.
멕시칸 사람들의 옥수수 요리는 세계 1등인 듯해요.
전형적인 단짠의 정석이랄까? 아는 맛이 더 무섭죠?
이어 메인 메뉴로는
호서방은 파히타, 멜번댁은 튀긴 브리또를 주문했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메인요리는 기대만큼의 임팩트는 없었어요.
식전음식의 맛이 너무 강렬했던 건지
아니면 메인이 다소 평범했던 건지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파히타는 멕시칸의 매운맛을 기대하고 시킨 건데 1도 안 매웠고요.
튀긴 브리또는 딱 절반 먹으니 질리더라고요.
결국 반반씩 바꿔먹은 부부.
비록 메인요리는 기대보다 평범했지만
힙하고 맛있는 칵테일에 안주까지 호서방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다음번에는 타코를 시켜봐야겠어요.
멜번에서 색다른 분위기를 즐기시고 싶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이에요.
🌮 Hecho en Mexico Ringwood점 정보
📍 주소
Eastland Shopping Centre,
Shop R05/175 Maroondah Hwy, Ringwood VIC 3134
📞 전화번호
(03) 8806 4194
⏰ 영업시간
- 일~수: 12:00 pm – 9:00 pm
- 목~토: 12:00 pm – 9:30 pm
🌐 웹사이트
https://www.hechoenmexico.com.au
Hecho En Mexico
We have revamped our popular bottomless brunch! This refreshed Bottomless Brunch 2.0 offering now includes 2 options: the Original and the more affordable Lite version. The Lite option, priced at $60 per person, includes unlimited drinks and one main meal,
hechoenmexico.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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