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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댁 일상 이야기

🌿 Mother's Day, 오늘만큼은 엄마라는 이름으로 쉬어가기

by 멜번댁 2025. 5. 11.

 

안녕하세요, 멜번댁입니다.

 


5월 둘째 주 일요일, 호주에선 Mother’s Day.

 


카페에선 꽃다발을 든 아이들과 아빠들이 들락거리고, 식당은 점심 예약으로 북적이고, 거리에는 조금 특별한 일상이 흐르죠.

 

 

그 풍경을 바라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는, 늘 우리 삶의 중심인데… 왜 오늘이 되어서야 이렇게 환하게 조명을 받는 걸까?"

 

 

 ‘엄마’라는 이름, 그 무게

 

‘엄마’는 이름이 아니라 역할이잖아요.

 


아침마다 가족의 하루를 시작하게 만들고, 모두의 건강과 기분을 챙기고,

 


작은 일도 쉽게 넘기지 않고 기억해 두는 사람.

 


조용히 뒤에서 움직이지만, 없으면 온 집안의 톱니가 멈춰버리게 만드는 사람.

 


내가 아이를 키우며 배워가는 모든 순간 속에서,

 


어릴 적 내 엄마의 뒷모습이 떠오르곤 합니다.

 


“그때 엄마도 이런 마음이었겠구나” 하고요.

 

🍽️ 오늘 우리 집의 Mother’s Day

 

아침상을 침대에서 맞이했어요.

 

 

 

Mother's Day Stall 선물들

 

 

오늘 아침, 남편과 아이가 준비한 느지막한 아침식사와 Mother's Day Stall에서 고른 작은 선물들.

 

 

🛍️ Mother’s Day Stall이란?


호주 초등학교에서 매년 5월, 어머니의 날을 기념해 학교에서 열리는 작은 판매 행사입니다.


아이들이 소액의 용돈으로 직접 엄마 선물을 고를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로,


학교 커뮤니티와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다양한 선물들이 판매돼요.


작은 머그컵, 캔들, 비누, 카드 등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소품들이 주를 이루며,


아이들은 이 날만큼은 ‘내가 고른 선물’을 엄마에게 직접 전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우리 큰아이는 선글라스 닦는 작은 수건, 아이패치, 그리고 핸드크림을 골라왔어요.

 

🌸 모든 엄마에게

혹시 오늘도


식사 준비하고, 빨래 돌리고, 신랑과 아이들 챙기느라

 

그냥 스쳐 지나가는 일요일이 된 분이 계시다면,


이 글을 통해 작은 쉼표가 되었으면 합니다.

 

당신은

 

매일을 버티는 힘이자,

 

한 가정의 중심이며,

 

누군가에겐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사람입니다.

 

오늘만큼은,

 

당신 자신에게도 "고생했어, 고마워"라고 말해주세요.

 

 

늘 당신 편에서,

 

 

멜번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