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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댁 일상 이야기

현지인이 추천하는 멜번 시내 루트 (로컬, 맛집, 경로)

by 멜번댁 2025. 6. 24.

호주 멜버른은 예술,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도시로 전 세계 여행자들이 반나절 일정만으로도 깊이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특히 멜번 시내 중심가는 도보와 대중교통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어 짧은 시간 내에도 다양한 명소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현지인이 추천하는 반나절 멜번 시내 여행 코스를 소개하며, 로컬 감성의 장소, 숨은 맛집, 효율적인 경로까지 꼼꼼히 알려드립니다.

 

멜번야라강 사진

 

로컬 감성 명소 중심 코스

 

 

멜버른을 제대로 느끼려면 현지인들이 즐기는 공간을 따라 걷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반나절 일정이라면 아침 또는 오후를 선택해 도심 속 진짜 멜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첫 코스로는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Flinders Street Station)에서 시작하세요. 고풍스러운 외관과 붐비는 사람들 속에서 멜번의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로 앞에 위치한 연방 광장(Federation Square)에서는 멜번의 대표 예술문화 공간인 ACMI를 들러볼 수 있고, 광장에서 쉬며 분위기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그다음은 호시어 레인(Hosier Lane)으로 향해 보세요. 이곳은 거리 전체가 예술로 가득한 그라피티 거리로, 멜번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문화를 상징합니다. 현지인들도 SNS에 인증샷을 올릴 만큼 사랑받는 명소입니다.

 

이 외에도 가까운 세인트 폴 성당이나 야라 강변 산책로를 걸으면 자연과 도심이 어우러진 멜번만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심 자체가 하나의 박물관처럼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많은 장소를 넣기보다는 하나하나를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지인 즐겨 찾는 맛집 추천

 

짧은 여행일수록 한 끼 식사는 중요합니다. 멜번의 로컬 감성을 담은 맛집은 도심 속 골목마다 숨어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디그리즈(Degreaves Street)는 멜번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 골목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는 소규모 로스터리 카페와 수제 디저트 샵이 줄지어 있어 커피 한 잔과 함께 멜번의 아침을 여유롭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Brother Baba Budan이나 Axil Coffee Roasters는 현지인 사이에서도 평이 좋은 인기 카페입니다.

점심시간이라면 Centre Place를 추천합니다. 작고 좁은 골목길에 위치한 다양한 로컬 식당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곳에서는 샌드위치, 이탈리안, 아시안 퓨전 등 다양한 세계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고, 가성비도 뛰어나서 워홀러나 유학생들에게도 인기 있는 지역입니다.

좀 더 가벼운 식사를 원한다면 Queen Victoria Market 인근의 델리 구역에서 핫파이, 치즈, 간단한 샐러드를 구입해 야라 강변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현지인들도 점심시간이면 이곳에서 간단히 식사하거나 브런치를 즐기곤 합니다.

 

사우스뱅크(south bank) 야경

 

최적의 이동 경로와 시간 활용 팁

 

멜번 시내는 도보와 트램만으로도 충분히 여행이 가능합니다.

특히 Free Tram Zone이라 불리는 무료 트램 구간이 시내 중심 대부분을 커버하기 때문에 교통비 걱정 없이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여정을 시작할 때는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을 기준으로 이동 동선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그 주변에 주요 명소들이 몰려 있어 도보로도 충분하며, 중간중간 트램을 이용하면 걷는 시간을 줄이고 더 많은 장소를 방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플린더스 역 → 연방 광장 → 호시어 레인 → 디그리즈 스트리트 → 센터플레이스 → Bourke Street Mall(쇼핑거리)로 이어지는 루트는 약 3시간 이내로 소화 가능합니다.

 

각 장소 간 이동 거리는 5~10분 이내로 부담이 없고, 중간중간 앉을 수 있는 벤치나 카페도 많아 휴식을 취하기 좋습니다. 또한, 오후 코스를 선택한다면 해질 무렵의 야라강 산책을 추천합니다.

도시의 불빛과 자연이 어우러진 멜번의 저녁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합니다. 짧지만 알찬 루트를 원한다면 사전 동선을 정리해 여유롭게 즐기는 것이 핵심입니다.

 

멜번은 반나절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서도 현지의 삶과 문화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도시입니다.

이번 루트는 관광지를 찍고 다니는 것이 아닌, 도심 속 분위기와 일상을 직접 체험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여행이든 워홀 생활 중이든, 잠깐의 시간 속에서도 멜번의 매력을 가득 채울 수 있으니 오늘 당장 시내로 나가 한 걸음씩 걸어보세요!